“경기 침체 빨라질라”…파업 앞두고 기업들 비상

2018-11-20 188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석유화학처럼 내년 경기침체에 대비해 허리띠를 졸라매던 기업들은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조선산업에서 모처럼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자구 계획에 따라 인원 감축을 진행하던 대우조선이 구조조정의 재검토를 채권단에 요청한 겁니다.

미약하나마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성립 / 대우조선해양 사장 (지난 15일)]
"채권단의 신속한 결정과 희생이 그 시작이라면 이를 완성한 것은 생산현장의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선업계가 포함된 금속노조에서만 10만 명 이상이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기 바닥에 있던 조선업은 내년부터 회복되겠지만, 건설과 자동차 업종은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나마 우리 경제를 떠받치던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산업과 석유화학 등은 내년부터 후퇴국면입니다.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내년) 국내 경기는 투자약화, 소비 둔화 등으로 내수수요 부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파업으로 생산현장까지 타격을 받는다면 꺼져가는 우리 경제 엔진이 더욱 차갑게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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