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상화 논의 잇따라 결렬...정국 언제 풀리나? / YTN

2018-11-20 35

여야 5당 원내대표가 국회 파행을 풀기 위해 국회의장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할 수 있는 기한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쯤 냉각된 정국이 풀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연이은 국회의장 회동에 각 당 의원총회까지 쉴 틈 없이 하루가 흘러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국 꼬인 정국은 풀지 못했군요.

[기자]
국회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사실상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데 이어 바른미래당까지 공식적으로 일정을 거부하면서 경색이 더 심해졌는데요.

오후 5시에 예정돼 있던 예결특위 간사 회동까지도 취소돼 버렸습니다.

사실 오늘 이런 경색을 풀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습니다.

각 당은 원내대표들이 따로 또는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면서 서로 간의 협상 카드를 주고 받았습니다.

또 오전 오후에 걸쳐 각 당은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앞으로의 당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 모든 노력은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합리적인 요구는 무엇이든 수용하겠지만 현재 야당이 요구하는 고용세습 국정조사는 할 이유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나머지 야당들은 국정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고 시기도 여당이 정하도록 할테니 수용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예산 정국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책임을 정부와 여당의 탓이라고 주장하며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현행법상으로는 재적 의원 4분이 1이 모이면 국정조사를 요구할 수가 있고, 재적 의원 과반 출석의 과반 찬성으로 실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 여야가 합의로 국정조사를 결정해온 만큼 여당과 야당이 서로 한 발씩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상 극적인 타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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