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속 살충제 성분 현장서 검출 한다 / YTN

2018-11-19 6

국내 연구진이 달걀 등 식품에 들어있을 수 있는 유해 성분을 시료에 대한 전처리 과정 없이 현장에서 직접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달걀 속 살충제 성분을 검출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대형 장비를 사용해 시료를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같은 생체시료 분석법은 신속한 현장 분석이 어려워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KAIST와 재료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생체에 들어있는 미량의 분자를 직접 검출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김동재 /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박사 과정 : 기존에는 큰 분자를 걸러내기 위해서 원심분리기 같은 전처리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드로젤을 도입함으로써 이러한 전처리 과정을 없앰으로써 좀 더 쉽게 현장 검출을 할 수 있습니다.]

콘택트렌즈와 화장품 등에 널리 쓰이는 '하이드로젤'은 친수성 나노 그물 구조로, 단백질처럼 큰 분자는 걸러내고, 전하를 띠는 분자를 선택적으로 흡착시켜 농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람의 지문처럼 분자 고유의 라만 신호를 활용해 표적분자를 찾을 수 있는 센서를 만든 겁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라만 센서는 식품뿐 아니라 인체 내 약물 검출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라만 센서는 혈액과 소변, 땀 등 인체에 들어있는 약물, 마약 성분 등을 검출하는 바이오 마커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김신현 /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 시료의 전처리 없이도 식품에 들어있을 수 있는 유해 성분을 선택적으로 농축하고 증폭해서 현장에서 검출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의 혁신적인 절감이 예상됩니다.]

분자 고유의 라만 신호를 활용한 이 연구성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스몰' 내부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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