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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전 여객기 조종사들의 음주 문제로 요즘 일본 사회가 시끄럽습니다.
항공사들의 자체 검사에서 적발된 사례가 여러 건 드러났는데 명확한 법 규정이 없어 일본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영국 히스로공항에서 일본 하네다행 JAL 여객기 부기장이 출발 직전 영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술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측정을 해보니 기준치를 무려 10배 가까이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ANA항공에서는 지난달 비행 전 과음으로 몸 상태가 나빠진 기장이 조종할 수 없게 돼 갑자기 대체되면서 여객기 운항이 연속 지연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자체조사 결과 JAL에서는 올해 들어 기장과 부기장의 비행 전 음주 때문에 여객기가 지연된 게 모두 19번이나 됐습니다.
ANA 항공에서는 사전 음주 검사에서 자체 기준을 넘은 건수가 5년간 8건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카사카 / 일본 항공사 JAL 사장 : 정말 죄송합니다.]
일본 항공법에는 승무원이 운항 전에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지만 구체적인 알코올 농도 기준치와 음주 검사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나머지는 항공사들에 맡겨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검사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서로서로 눈감아 주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여객기 조종사의 음주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일본 하늘의 안전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항공사만 믿고 손 놓고 있다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된 일본 정부는 부랴부랴 항공기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인 음주 측정 기준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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