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살생부'에는 누가?...전운 고조 / YTN

2018-11-19 38

자유한국당이 다음 총선을 대비한 구체적인 인적 쇄신 기준을 제시하자, 당 내부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존재감 없는 영남 다선, 진짜 친박인 이른바 진박 공천 연루자 등이 대상인데 누구나 알만한 사람들이어서 당사자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전원책 파동'을 겨우 넘긴 자유한국당이 금융·경제통인 오정근 교수를 영입해 본격적인 현역 물갈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지역구별 여론조사를 포함한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며 당에 남길 사람과 거를 사람을 가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용태 / 조강특위 위원장·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엄정하고 공정하게 협의해서 보수 재건과 자유한국당 혁신 작업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세한 가이드라인도 나왔습니다.

존재감이 약한 영남 다선이나 '진박 공천' 연루 인사, 또 당 분열 조장 인사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꽤 구체적인 기준이 나오자 한국당 내부에서는 벌써 실명이 오르내리며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진박 논란의 핵심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과 장·차관을 지낸 의원들이 있고, 영남 다선의원이야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이진곤 / 조강특위 외부위원 : 지역 특성, 선수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따져봐야겠죠. 아무래도 영남 쪽에 좀 더 신경이 쓰이지 않을까….]

'보수의 심장' TK와 PK 의원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3선 이상만 15명인데, 진박 논란 대상자까지 포함하면 물갈이 대상은 20명 안팎으로 좁혀집니다.

당사자들의 조직적이고 공개적인 반발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지만, 물밑에선 당 지도부를 향해 자격이 있느냐며 거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같은 반응을 예상한 듯, 인적 쇄신 흔들기를 차단하면서 조강특위 활동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조강특위가 어떠한 외압이나 영향에도 흔들리지 말고 굳건히 그 활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습니다.]

인적 청산 기준 가운데 '당 분열을 초래한 인사'는 사실상 비박계 복당파를 지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로 친박과 영남 다선을 겨냥하겠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 비박 중진도 교체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YTN 조은지[zone4...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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