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대출이라는 금융 상품 들어보셨나요?
금융기관 대신 인터넷을 통해 차입자와 투자자가 거래하는 형태인데요,
허위 담보로 투자자를 모은 뒤 돈만 갖고 잠적하는 식의 사기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금융 당국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서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립니다.
한 업체가 부동산을 담보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고금리 상품을 판매했는데, 도중에 업체 대표가 잠적해 버린 겁니다.
알고 보니 담보마저도 허위였고, 피해 금액은 100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P2P 대출 피해자 : 등본을 위조하고 창고에 동산 담보라고 하는 것도 인터넷에 있는 창고 사진 올려놓고 마치 그게 담보인양…. 담보 자체도 다 거짓인 거죠.]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상품인 P2P 대출의 피해자들입니다.
P2P 대출은 인터넷 업체를 통해 차입자가 투자자에게 직접 돈을 빌리는 금융 상품을 말하는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도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고, 저금리 시대를 맞은 투자자에겐 새로운 상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한 국내 P2P 금융 시장의 규모는 4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신용대출보다는 사회간접자본이나 부동산 개발 등과 연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담보 대출이 성장의 중심이었습니다.
문제는 성장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금융 당국이 올해 P2P 대출 취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사기나 횡령 혐의가 포착된 곳만 20개 회사에 달하고, 피해 금액은 최소 천억 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돼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허위 부동산 사업장이나, 허위 물건 등을 담보로 내세운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했는데, 관련법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윤창의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P2P 업체를 직접 규율하는 법률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며, 법률 제정 이전이라도 P2P 연계대부업자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이고 강도 높게 실시하겠습니다.]
P2P 대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금융당국에 등록한 합법 업체인지 확인하고, 충분한 직원을 통한 심사능력을 갖춘 곳인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고금리 상품의 경우 부실 위험이 크거나, 아니면 애초부터 사기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무엇...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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