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은 자신의 배우자와 무관하다고 거듭 밝힌 가운데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함 속에 당내 반발 분위기가 감지되고,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사직 사퇴와 민주당의 사과까지 요구하며 파상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이재명 지사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네요?
[기자]
여당은 상당히 말을 아끼고, 야당은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이재명 지사 출당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에서 어떤 조치할지 말씀해주시죠.) 그만 하세요. 이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논의가 안 나왔나요?) 그만하시라니까요.]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당사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검찰 수사까지 모두 지켜본 뒤에 판단하자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다만, 표창원 의원을 포함한 여권 내 일부는 '혜경궁 김 씨'가 이재명 지사의 부인이 맞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 지사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이재명 지사의 도덕성을 비난하면서 지사직 사퇴와 민주당의 책임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재명 지사 부부가 백배사죄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역시 공천한 책임이 명백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이 이번 사건에 손을 놓고 있다며 '도덕 불감 식물정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예산안 심사와 법안 처리 등 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성과가 없었다고요?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분명한 입장차만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의사일정을 전면 보류하기로 하고, 조금 전인 3시 반부터 상임위원장·간사단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야당이 요구하는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대한 여당의 수용 여부였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예산안 심사와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한데 야당이 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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