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핵심적인 주제가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평가했고, 현시점에서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아시아 정상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에이펙(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 파푸아뉴기니로 향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세안과 한·중·일, 미국, 러시아 등 18개 나라 정상들이 모인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를 언급한 것도 큰 진전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보상이 없다면서 비핵화 의지를 북돋기 위해서라도 대북 제재를 일부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도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또 북미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의 성과와 비전을 제시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우리 건설 업체의 지하철 공사 현장도 방문하며 적극적인 경제 외교를 펼쳤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지하철은 하중이 무거워서 복층 차량기지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여러분의 기술로 세계 최초로 빌딩형 차량기지가 건설되게 되었습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합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고, 사드 보복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한·중 경제 협력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처럼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포괄적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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