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팀킴' 선수들이 지도자들의 전횡을 추가 폭로했습니다.
팬들이 보낸 선물과 편지까지 검열했다 주장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팀 킴' 선수들은 다시 한번 지도자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김선영 / 경북체육회 컬링팀]
"운동을 그만 두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운동을 계속 하고 싶다는 절박함에 호소문을 낸 것입니다."
선수들은 김경두 전 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폭언과 욕설로 인격을 모독했을 뿐만 아니라, 팬들이 보낸 편지와 선물까지 뜯어보며 자신들을 통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은정 / 경북체육회 컬링팀]
"(선수가) 외부와 많이 연결돼 있거나 더 성장하거나 이러면 자신들이 컨트롤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하십니다."
3년간 동고동락했던 피터 갤런트 코치도 선수들 편에 섰습니다.
갤런트 코치는 서면을 통해 팀 소통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김민정 감독은 훈련 시간의 10%만 링크에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선수들은 2015년 이후 상금을 배분 받지 못한 점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김은정 / 경북체육회 컬링팀]
"얼마를 횡령하셨고 그런 걸 저희가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왜 상금이 훈련비로 사용되었는지…"
김 전 부회장측은 오늘 선수들 주장에 대해 별도의 반박을 하지 않았고, 다음주 문체부 감사 때 모든 걸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