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GP 철거 공개…軍, 철수 GP 첫 폭파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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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없애기로 합의한 남과 북쪽의 최전방 감시초소, GP입니다.
우리 군은 굴착기에 이어 이렇게 폭약을 동원한 철거중입니다.
곡괭이를 쓰는 북한의 작업모습도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 위치한 감시초소 GP에 폭파 지시가 내려집니다.
[현장음]
"폭파 실시, 폭파 실시! (뻥.)"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뒤덮더니 감시탑은 사라지고 1층 생활관과 콘크리트 지반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군 당국은 당초 환경 보존을 위해 굴착기로 GP를 철거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GP 감시탑만 다른 곳보다 높게 설치돼 안전을 위해 폭파철거를 선택한 겁니다.
북한의 GP 철거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북한 군인들이 곡괭이를 이용해 건물 상층부를 철거하고, 다음날 해체된 GP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지하에 위치한 GP는 폭발물을 이용해 철거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최전방 GP 20곳의 철거작업을 이달 중 끝낼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