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밴' 美 접경 도착...美 국방장관, 국경 시찰 / YTN

2018-11-14 28

미국 망명을 위해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한 이민자 행렬, 캐러밴이 드디어 미국 국경에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캐러밴을 침입자로 규정했던 트럼프 정부는 매티스 국방장관을 국경에 보내는 등 긴장의 분위기가 일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미 온두라스를 출발한 지 한 달 만에 미 캘리포니아 접경 멕시코 도시 티후아나에 먼저 도착한 4백여 명의 캐러밴.

높은 장벽 위에 올라가 환호하는가 하면 아예 미국 쪽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이들은 멕시코의 사업가가 제공한 버스 편으로 빨리 도착했습니다.

아직 2천km 정도 떨어져 있는 5천여 명의 캐러밴 본진도 버스와 트럭 등으로 이동을 시작해 며칠 내 국경 도착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니엘라 모리슨 / 온두라스 출신 : 미국이나 캐나다, 또는 우리 망명을 받아주는 나라에 가서 일을 하고 싶어요. 그것만이 우리가 원하는 거예요.]

캐러밴을 침입자로 규정해온 트럼프 정부는 파견된 병력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매티스 국방장관과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국경에 나타나 긴장의 분위기를 더 띄웠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파견 군인이 이민자 단속에 직접 나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현재로서는 파견 군인들은 이민자와 직접 접촉하는 업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캐러밴의 망명신청을 받지 않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물러날 곳이 없는 캐러밴과의 충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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