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의 선발대가 미국과 접경 지역인 멕시코 북부 도시에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밀레니오 TV와 AP 통신 등은 캐러밴 행렬에 있던 이민 희망자 350여 명이 버스를 타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와 맞닿은 바자 지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러밴 행렬은 미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지난달 12일 온두라스 북부 산 페드로를 출발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한 달여 만에 3천6백㎞ 떨어진 미국 국경에 도착한 것입니다.
5천 명 정도의 캐러밴 본진도 어제 오전 멕시코 중부 과달라하라 시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이들 중 상당수가 며칠 안에 미국 국경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입국하는 캐러밴의 망명신청 금지를 선포한 상태여서 이들의 미국 입성은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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