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종헌 구속 기소…‘윗선 수사’ 양승태 정조준

2018-11-14 35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 것이지요.

임 전 차장은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찾아낸 업무수첩을 근거로

전직 대법원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강경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애초 공언했던 것과 달리, 검찰에 구속되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임종헌 / 전 법원행정처 차장 (지난달 15일)]
"검찰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종헌 / 전 법원행정처 차장 (지난달 26일)]
"(재판개입은 맞지만 죄가 되지 않는다고 소명했다는 게 맞나요?) …"

검찰은 임 전 차장에게 일제 강제징용 재판에 개입하고, 법원 공보관실비로 비자금 3억 5천만 원을 조성한 혐의 등을 적용해
사법농단 의혹 연루자 중 처음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임 전 차장은 30여 개의 범죄혐의에 대해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3년 치 업무수첩에 적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지시 내용을 근거로,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월요일 박병대 전 대법관을 조사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사법농단 의혹의 최정점으로 지목된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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