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집어던진 맥도날드 고객…‘주문 갑질’ 공분

2018-11-14 497



차량 안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이 직원에게 음식을 던지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맥도날드는 해당 고객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수입차 운전자가 차 안에서 주문한 음식을 건네받습니다.

잠시 직원과 얘기를 나누던 이 운전자, 음식이 담긴 봉투를 직원의 얼굴을 향해 던지고 그대로 가버립니다.

지난 11일, 울산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뒤차 운전자는 당시 직원은 울고 있었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음식을 던진 운전자 차량의 위치를 추적하기도 하고 맥도날드 측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공분이 커지면서 해당 매장도 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해당 지점 관계자]
"(그 직원 출근했나요?) 아니에요. 정확한 건 답변을 못 드리겠어요."

자신을 영상에 나온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고객이 주문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 욕설과 함께 안 먹겠다며 음식을 얼굴에 던졌다고 전했습니다.

맥도날드 본사는 사실 확인 후 해당 고객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맥도날드 본사 관계자]
"주문 실수 있는 게 절대 아니었고, 정상적으로 주문 접수 한건데 욕설이랑 폭행이 있었던 거예요."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피해 직원을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또 영상 속 운전자는 49살 김모 씨로 확인했으며 다음주 월요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조승현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