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싱크탱크가 미신고 시설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는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회의론을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 대해 새로운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가 북한의 미신고 시설이라며 공개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 등에 대해 이미 완전히 알고 있는 내용이며, 새로운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에서 이같이 밝히며 "비정상적인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새로운 핵미사일 활동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설명과도 궤를 같이하는 언급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 시설 20곳 중 13곳을 확인했다는 CSIS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속임수를 쓰며 미사일 기지를 발전시키고 있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부정확한 가짜뉴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란 사실도 재확인했군요?
[기자]
동남아 국가연합, 아세안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은 내년 초 2차 북미정상 회담을 변함없이 추진 중이란 점을 확인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측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잇따라 보도한 내용입니다.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CSIS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 보고서 발표 직후 나온 것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삭간몰 기지에 대해서도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명백히 잘 인식하고 있다"며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즉각 이 같은 반응을 내놓은 것 대북 협상 회의론을 차단한 것으로 볼 수 있겠죠?
[기자]
CSIS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 보고서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습니다.
1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기도 전인 지난 3월 위성사진 분석인데 8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 내놓은 것은 북미 협상의 찬물을 끼얹으려는 것 아니냐는 거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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