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체성이 무엇이냐는 협공을 받고 있습니다.
10년간 몸담았던 민주당과 탈당설이 도는 이언주 의원이 손 대표를 몰아세웠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같은 당 이언주 의원간 정체성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어제)]
"당의 소속과 정체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반문'입니다. 손 대표께서는 반문입니까, 친문입니까? 야당입니까, 여당입니까? 명확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손 대표가 자유한국당 토론회 참석한 이 의원을 향해 정체성을 밝히라고 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손 대표의 정책 기조가 바뀐 점을 지적하며 정체성 공방에 가세했습니다.
[김태년 / 민주당 정책위의장]
"본인이 국민께 약속했던 3년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이 좌편향 경제정책이었는지부터 입장을 밝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을 좌편향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손 대표가 정작 민주당 대표였을 당시에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했다는 겁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에 출연한 손 대표.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다시 말대꾸하고 싸우겠어요? (이 의원은) 당에서 알아서 조치 취하고 조사할 것입니다."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추가 공방을 자제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김기열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