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 상생협약...효과 있나? / YTN

2018-11-13 0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지역 이해에 따라 인접 도시 간에 협력하는 경우도 있지만, 갈등이 있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서로 인접해 있는 경기도 수원과 화성·오산시가 상생협약을 맺었는데 그동안 있었던 갈등을 씻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원과 화성시에 걸쳐 있는 수원 공군비행장.

지난 2014년부터 수원시가 소음과 도시발전 저해 등의 이유로 비행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인근 화성시와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이전 대상지로 화성시 지역이 꼽혔고 실제 화성호 일대가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시기 화성시가 시작한 광역화장장 건립사업.

이 사업에 대해서는 수원 서부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시 경계와 관련해서도 수원과 화성, 오산시가 유불리를 따지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 지역 시장들이 모여 세 지역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딴 '산수화 상생협약'을 맺었습니다.

[서철모 / 화성시장 : 시민들의 삶의 질이 어떻게 하면 좋아지느냐, 여기에 방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화성 오산 수원을 떠나서 우리가 시민을 위한 거에는 함께 협력하자.]

협약에 따라 세 도시는 우선 행정구역에 상관없이 중요한 현안과 긴급재난사고에 공동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또 문화와 교육,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 자그마한 사소한 차이는 우리가 큰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산수화 세 도시의 협력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 도시가 상생협약은 맺었지만, 가장 큰 현안인 군 비행장 이전과 광역화장장 건립 등의 문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미뤄 알맹이가 빠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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