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방침에 반대하면서 유가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대,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국제 석유산업전시회에 참석해 산유국들은 지난달보다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알팔리 장관은 전날 산유국 장관급 회의에서도 "산유국끼리 합의는 안 됐지만, 사우디는 다음 달부터 하루 50만 배럴 감산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서부 텍사스유는 사우디의 감산 시사에 잠깐 오름세를 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전해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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