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숙명여고, 10년 전까지 전수조사 해야”

2018-11-12 3



쌍둥이 딸들의 성적 0점 처리와 퇴학. 경찰수사발표가 나오고 나서야 숙명여고가 내린 방침입니다.

학부모들은 지난 10년 간의 내신비리도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서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숙명여고는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들에 대해 퇴학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쌍둥이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퇴학절차를 확정하겠다는 겁니다.

전 교무부장에 대해서도 파면을 징계위원회에 건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10년 전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A씨 / 숙명여고 학부모]
"0점 처리는 진작 처리해야 했을 것을 여기까지 질질 끌고 온 거고요. 학부모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B씨 / 숙명여고 학부모]
"최근 10년을 수시로 간 아이들이 있다면 교직원 자녀가 성적은 정당하게 획득한 건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대학 수시전형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내신 비리'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C씨 / 숙명여고 학부모]
"입학사정관제가 생긴 다음부터는 (전수조사) 다 해야 되죠. 교사 자녀가 1등 한 사례가 여럿 있다고."

학부모 단체들은 전직 교장 등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경자 / 교육세우기학부모연합 대표]
"쉽게 가라앉을 사안이 아닙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어떻게 학교를 믿고 교사를 믿고 학교 안에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까."

일부 학부모들은 숙명여고를 졸업한 주요 인사들의 자녀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조세권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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