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노총, 대화로 해결되는 곳 아냐” 비판

2018-11-12 7



민노총 출신인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최근 친정인 민노총과 부쩍 충돌이 잦아졌습니다.

폭력성을 지적하기도 했고, "민노총은 대화로 해결되는 곳이 아니라"는 말도 했습니다.

보도에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GM의 전신, 대우자동차 노조 출신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한국 GM 노사가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는 법인 분리 문제를 두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그 회사 출신이고 지역구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모든 노사문제에 다 끼어 들어서…정상은 아니지 않습니까."

지난 8일부터 자신의 지역 사무실을 점거중인 노조를 향해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정말 개인적으로 견딜 수 없는 모욕감 이런 것을 스스럼 없이 하고…"

사장 감금 사태는 미국이었다면 테러감이라며 노조의 폭력성도 지적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폭력적 방식으로만 문제를 풀려고 한다면 풀리겠습니까."

취임 6개월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민주노총은 대화로 해결되는 곳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노조 출신 의원으로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 간사를 지냈고 20대 국회에서도 노조의 권익 보호를 위한 관련법 16개를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노동 정책을 관철시켜야 하는 여당 원내대표가 되면서 광주형 일자리와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는
민주노총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이승훈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