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취임 뒤 처음으로 국회에 나왔습니다.
김 실장은 새 경제팀은 경제부총리 중심으로 운용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보수 야당은 국회 힘 빼기용 인사라고 비판하며 김 실장이 경제부총리 대신 예산 소위원회에 들어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습니다.
김 실장은 먼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단을 찾아 인사했고, 청와대를 향해 연일 날을 세웠던 한국당 장제원 의원도 밝은 표정으로 맞았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 : 오늘 오신다는 전화 받고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 당연히 와야죠.]
[장제원 /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 : 국회를 대표해서 감사합니다.]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실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와대 정책실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제기돼 왔던 경제팀 투톱 논란과 관련해서는 경제부총리가 사령탑이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 앞으로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서 우리나라 경제 운용과 고용 확대 등에 나설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야당은 이번 청와대 인사에 대한 질책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예산 심사 중에 경제부총리를 바꾸는 것이 타당한 일이냐며 국회 힘 빼기 작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경제 질의 끝났다고 그 날로 바로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경질한 게 맞습니까? 국회의 힘을 빼기 작전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도대체.]
더 나아가 한국당은 사실상 경질된 김동연 경제부총리 대신 김 실장을 예결위 소위원회에 불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 실장은 자신의 본분이 아니라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지만 한국당도 호락호락 넘어가지는 않을 태세입니다.
난관은 또 있습니다.
당장 15일부터 가동해야 하는 예산 소위에 비교섭 단체 몫을 넣을지를 두고도 여야는 으르렁 거리고 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 예결위, 예산소위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딱 비율로서 나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엔 어떤 정치적 이해 관계가 있을 수 없어요. 이 비율대로 항상 맞춰서 역대 구성을 해왔던 겁니다.]
여기에 보수 야당들이 청와대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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