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압박' 꺼내든 美...이달 북미대화 재개 '주목' / YTN

2018-11-12 2

지난 8일 북미고위급 회담이 취소된 뒤 미국의 방점은 '대북 제재와 압박'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양측이 이달 고위급 회담을 재개하느냐가 비핵화 협상의 향배를 가늠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북미고위급 회담이 취소한 직후 열린 미중 외교안보대화.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의 공동전선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최종적으로 완전히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 추구를 위한 단결된 대오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유엔안보리 결의의 엄격한 이행을 통한 압박의 유지를 뜻합니다.]

국무부는 회담 결과 발표 자료에서 미중 양국이 "안보리 대북 제재를 완전하고 엄격히 이행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전례 없는 외교· 경제 압박을 계속해 갈 것"이라며 다시금 강경 기조 전면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반발은 만만치 않습니다.

각종 선전 매체를 동원해 핵·경제개발 병진 노선 추구를 위협하고, 대화 중단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둘러싸고 북미 간 교착 상태가 심화하면서 협상 진전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은 어느 한쪽이 먼저 양보하지 않으면 지난해 '화염과 분노'의 긴장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만 양측 모두 협상중단 선언이나 공식 비난을 자제하며 대화의 불씨를 살려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수행하고 돌아온 뒤 이르면 다음 주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이 잡힐지 주목됩니다.

이달 내 북미대화가 재개되면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이어갈 수 있지만 연말을 넘긴다면 한반도정세는 더욱 불투명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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