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덮친 '최악의 산불'...주민 30만 명 대피 / YTN

2018-11-11 17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한 가운데 주민 30만 명이 화마를 피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갑니다.

캘리포니아를 덮친 역대 최악의 산불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은퇴자와 노년층이 모여 살던 조용한 마을 파라다이스는 완전히 폐허로 변했습니다.

[얀 맥그레거 /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주민 : 산불이 번지는 속도가 정말 빨랐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챙겨서 빠져나왔습니다.]

[코트니 엔베이 /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주민 : 말 그대로 차에서 불타 죽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차를 버리고 도망치는 사람들도 있었고 길에서 불타 죽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완전히 공황상태였어요.]

가수 레이디 가가 등 유명인들의 호화 주택이 몰려있는 말리부에도 화마가 덮쳤습니다.

[레아 존슨 / 말리부 주민 : 정말 비현실적이었어요. 완전히 절망적입니다. 우리는 지금 큰 충격에 빠졌어요.]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주민 30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사상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현장 수색과 함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길을 키우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도 변수입니다.

[키스 스미스 / 미국 산림청 소방관 : 현재 가장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바람입니다. 바람에 의해 화재가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진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실한 관리 때문에 불이 났다며 지원금을 끊겠다고 엄포를 놨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논란이 일자 서둘러 대피할 것을 촉구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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