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안된다' 경종 울리고 떠나...故 윤창호 씨 영결식 / YTN

2018-11-11 1,573

만취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윤창호 씨의 영결식이 부산 국군 병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떠난 22살 청년의 가족과 친구들은 오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영결식이 모두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오전 8시 반 시작된 영결식은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윤 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하는 가족과 친구, 동료들은 오열했습니다.

윤 씨의 사고 후 청와대 청원과 음주 운전 처벌 강화 운동에 앞장서 친구 김민진 씨는 영결식 조사에서 "정의로운 너의 이름 석 자가 영예롭게 되도록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씨의 빈소에는 많은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음주 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 법'을 발의한 바른 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카투사로 군 복무 중이던 윤 씨는 지난 9월 25일 휴가지인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져 치료를 받다 46일 만인 지난 9일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이 음주운전을 한 가해자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요?

[기자]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BMW 운전을 하다 윤창호 씨를 치어 숨지게 한 26살 박 모 씨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81% 상태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건널목에 서 있던 윤창호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사고 후 무릎골절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고 사고 당시 술에 취해 있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혀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내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윤 씨의 친구들 청원 운동 등에 따라 국회에서는 음주 운전 사망사고를 낸 경우 '살인죄'와 동급으로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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