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잠적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형으로, 조 사령관이 들러서 만나는 사람이라고 지역 교민들이 지목한 인물을 저희 YTN LA특파원이 직접 만났습니다.
이 교민은 자신은 조 사령관과 전혀 모르는 사이라며 관계를 부인하면서도 조현천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아파트.
잠적한 조 전 기무사령관이 이곳에서 목격됐고, 조 씨의 형이 살고 있기도 하다는 LA 교민들의 제보가 최근 온라인으로 퍼졌습니다.
자체 현상금을 내건 교민이 나왔는가 하면, LA 총영사관에는 조현천 씨의 소재를 묻는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교민들이 지목한 아파트의 입주자 명부를 YTN이 확인한 결과, 이 아파트 147가구 가운데 조 씨 성의 입주자는 2가구.
기자가 두 사람 모두를 만났는데, 한 사람으로부터 조현천 씨와의 관계를 의심할만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교민 역시 조 전 사령관과의 관계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현천 씨 형' 지목 교민 (음성변조) : 그런 사람 없어요. 뭘 잘못 알고 그러는 거 같은데, 그런 사람 없어요. 그 사람은 시카고에 있다면서?]
하지만 대화가 진행되자 조현천이 무슨 죄가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조현천 씨 형' 지목 교민 (음성변조) : 아니, 그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어! 뭐 알지도 못하면서… 유튜브도 안 봐? 체포 영장 발부된 거 다 해제됐잖아, 그거. (당신) 언제 왔어, 한국에서…, 온 지 몇 년 된 사람이 왜 그걸 몰라.]
교민들의 주장에 대한 개연성이 보이는 대목입니다.
조 전 사령관의 행적에 대한 소문이 미국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인터폴 수배 절차가 아직 진행 중에 있어 수사당국의 공식 접근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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