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폭죽에 논밭 불태우기까지...인도 '세계 최악 겨울철 스모그' / YTN

2018-11-09 27

우리나라도 이번 주말,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죠.

그런데 인도 역시 축제 기간 폭죽에, 논밭을 태우는 시기까지 겹치면서 세계 최악의 겨울철 스모그를 겪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로등 너머의 건물이 희뿌연 스모그로 보이지 않습니다.

교통 신호조차 뿌옇던 이 날, 인도 뉴델리 지역의 공기 질 지수는 측정 최대치인 999를 가리켰습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악명 높은 세계 최악의 겨울철 스모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리하스 아흐메드 / 인력거 운전사 : 가끔 코를 닦으면 온통 검어요. 침을 뱉거나 해도 전부 검고요. 정말 문제예요.]

지난 7일 힌두교 최대 명절인 디왈리 축제가 시작되면서 대기 질은 최악의 상황이 됐습니다.

건강과 지식, 평화를 빌며 너도나도 폭죽을 터뜨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추수가 끝난 농부들이 해충을 줄인다며 논밭을 마구 태우면서 엄청난 재가 함께 발생하고 있습니다.

낡은 경유차 매연도 대기오염을 부추깁니다.

[써닐 다히야 / 인도 그린피스 환경운동가 : 우리는 심각한 대기 오염 상황이고, 국가적으로 건강 비상사태입니다.]

유엔환경계획이 대기오염으로 아시아에서 매년 400만 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

축제 문화가 바뀌고 생활방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인도 주민들의 고통도 한동안 나아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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