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사망자를 낸 종로 고시원 화재.
경찰은 객실 안에 있던 전열 기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오늘 합동 감식을 통해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주자들이 불이 난 고시원을 탈출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출입구 근처에서 불길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권혁민 / 종로소방서장 : 화재가 바깥으로 번지면 화세가 거셌다고 이야기하고요. 그러면 인명구조대원이 진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안에 계신 분들이 탈출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경찰의 1차 감식 결과, 더 구체적인 진술이 나왔습니다.
출입구 옆에 있는 301호 거주자가 방에 있던 전열기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했습니다.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전기난로에서 불이 났는데 끄려고 했지만, 주변에 옮겨붙어 자신도 대피했다는 겁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합동감식에서 본격적인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섭니다.
각 방에 설치돼있던 화재 감지기와 복도의 비상벨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검증 대상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담뱃불이 원인이라거나 싸우다 불이 났다는 증언은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준영 / 종로경찰서장 : 감식이 종료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7명의 사망자를 낸 종로 고시원 화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를 키운 문제점은 뭔지, 감식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김대근[kimdaeheun@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11001463427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