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정수빈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어제 우천 취소가 두산에는 약이 됐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은 SK 선발 김광현에게 눌려 후반까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기회가 찾아온 것은 0대 1로 뒤지던 8회.
SK 불펜의 핵 산체스를 상대로 백민기가 중전안타를 쳤고, 원아웃 이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타가 터졌습니다.
극단적으로 배트를 짧게 쥐고 나선 정수빈이 산체스의 153KM 직구를 받아쳤고, 공은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극적인 두 점 짜리 역전 홈런!
두산은 이후 마무리 함덕주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한 점 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4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되면서 이영하 대신 등판한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단 3안타, 삼진을 10개나 뽑으면서 1실점에 그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정수빈 / 두산 외야수 : 저도 타이밍 맞으면 넘어갈 수 있으니까 저도 그 타석에서는 큰 것 한 방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SK는 김광현이 6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제 몫을 했지만, 믿었던 산체스가 무너져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두 팀이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한 가운데 두산은 5차전 선발로 다승왕 후랭코프를, SK는 잠수함투수 박종훈을 각각 예고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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