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떠나게 될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청와대에 섭섭한 것도 없고, 정치를 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남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교체가 결정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근 논란을 빚은 "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 발언부터 해명했습니다.
"제도개선이나 법안처리 등에서 정치권의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하단 의미였다"고 거듭 강조한 겁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말은 제가 했는데 왜 해석들은 그렇게 다르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것이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누가 저한테 러브콜 전화한 사람도 없는데요? 하하, 정치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예산안 협의과정에서 갑자기 교체된 데 불만이 없냐는 질문에는 "섭섭하지 않다"며, 이달 말 열릴 G20 행사를 포함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대통령 가시는 G20 정상회의 중요성으로 비춰봤을 때 제가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하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장하성 정책실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은 김 부총리를 찾아와 30분 정도 환담을 나눴습니다.
김 부총리는 인사 발표 직전 차관 및 1급 관료들을 모아 회의를 열고 "기재부가 경제컨트롤 타워로서 역할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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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