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대책과 강력한 대출 규제 등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1년 2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서울 강남 3구에 이어 개발 호재 지역에도 거래가 뚝 끊겨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59㎡의 호가가 한때 14억 원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12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용산공원 조성과 국제업무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고강도 대출 규제까지 나오면서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정용익 / 서울 용산구 소재 공인중개사 : 매도자분들도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는 상태고, 심지어 세금 부분도 계속 맞물리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매물은 점점 없어지지 않을까? 줄어들지 않을까? 보고 있어요.]
각종 부동산 규제에 대한 불안과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되면서 서울 대부분 지역이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9월 둘째 주에 상승 전환한 이후 무려 60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선 겁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세가 확산한 강남 3구를 포함해 강남권 11개 구의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강북권 14개 구는 0.04% 상승에서 0.03%로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 감소가 이어지고 가격도 보합이나 감소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강남 아파트가 먼저 하락한 뒤에 인근 지역으로 물결처럼 번지는 상황이고요. 이런 추세라면 통계적으로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곧 약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파트 전세 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3%와 0.05% 떨어지면서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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