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 의혹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 바로 여성단체들입니다.
음란물 피해 여성들이 양 회장 소유의 웹하드를 통해 제2, 제3의 가해를 당하고 있다며, 강력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진호 회장이 실소유한 웹하드 홈페이지입니다. 불법 촬영물과 음란물이 버젓이 유통돼 왔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동물학대 혐의로 양 회장을 수사하기 전부터 음란물 유통 혐의로 수사를 해왔습니다.
여성단체는 양 회장 소유의 웹하드가 음란물과 불법 촬영물의 온상이라고 지적합니다.
[서랑 / 한국사이버 성폭력 대응 센터 대표]
"유통되는 걸 방조했을 뿐 아니라 직접 업로드까지 한 거죠. 위디스크, 파일노리에 피해촬영물이 올라간 피해자들도 상당수…"
웹하드는 물론 파일을 올리는 헤비 업로더, 이를 걸러주는 필터링 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두 공생관계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여성단체들은 카르텔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도 가려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서랑 / 한국사이버 성폭력 대응 센터 대표]
"로비와 연관된 사람들이 모두 밝혀질 수 있길 바라고, 피해 여성들의 피와 눈물로 돈을 번 카르텔 구조가 분쇄될 수 있길…"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도 내일 '디지털 성범죄 카르텔' 실태에 대한 정부의 엄정 대처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