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동연 ‘정치적 의사결정 위기’ 발언 공방

2018-11-08 1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말 한마디가 정치권을 술렁이게 했습니다.

바로 "위기인 것은 경제 자체가 아니라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라는 말이었는데요.

얼핏 들으면 청와대를 겨냥한 말 같은데요.

김 부총리는 '경제에는 여야가 없지 않느냐.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김동연 / 경제부총리 (어제)]
"어떻게 보면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젯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 '정치적 의사 결정의 위기'란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경제만큼은 여야 간에 이념·프레임 논쟁에서 벗어나 결정이 빨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발언 정치적 의사 결정 위기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념적이고 매우 좌 편향적인 경제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김 부총리가 현 정부의 편향적 경제정책을 비판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갈등설을 부추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당 의원님들이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갈등설을 자꾸 부추기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한마디에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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