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최규호 전 전북 교육감이 도주 8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전주지방검찰청은 그제 저녁 7시 20분쯤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최 전 교육감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북 첫 직선 교육감인 최 전 교육감은 지난 2007년 전북 김제 골프장 인허가와 확장 과정에서 골프장 측으로부터 3억 원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돈을 전달한 교수 2명을 체포해 혐의를 확인했지만, 이후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힌 최 전 교육감은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뒤늦게 최 전 교육감의 뒤를 쫓았지만, 검거에 실패했고 그동안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 파악을 하고 가족들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는데도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검찰은 도피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조사하고 친동생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과의 관련성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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