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에선 중간선거가 치러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탈 많았던 일방통행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평가인데요.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질문1] 지금까지 진행된 개표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미국 동부 시간 새벽 3시 30분 현재, 개표가 94% 진행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하원은 민주당이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원 개표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금까지 218명의 당선자를 내 과반을 넘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다수당을 지킨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는데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는 마법사'라는 표현을 써가며 "오늘 밤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고 자축했습니다.
질문2]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미국 유권자들의 민심은 어떤 겁니까.
네, 미 국민들의 선택은 '견제와 균형'이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상원과 하원이 있는 미 의회 의사당인데요. 지금까지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했지만 이번 중간선거로 하원은 민주당에, 상원은 공화당으로 권력이 나뉘게 됐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민주당이 오늘 밤 승리할 때 미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의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으로 확정될 경우, 현재 폴라이언 공화당 의원이 맡고 있는 하원의장직은 펠로시 대표에게로 넘어갑니다.
또 승자독식 원칙에 따라 하원 상임위원장은 전부 민주당 인사들로 채워지는데요, 남은 2년 임기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저지할 동력을 얻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지금 트럼프의 일방통행을 저지할 동력을 언급했는데요.
그렇습니다.
각종 예산 심의와 각종 법률 심사권한을 가진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정운영에도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청문회도 하원 주도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도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공격적인 반 이민 정책 등도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 의해 강력한 견제를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