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장현수 막는다...축구협회 병역특례 봉사활동 지원 / YTN

2018-11-07 0

병역 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해 중징계를 받은 장현수 선수 사례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있었는데요.

선수들이 적절한 봉사활동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장현수 사례에서 보듯 병역특례 봉사활동은 모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게 보편적입니다.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 등 대상이 제한적이고 자신의 종목과 관련된 활동만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시즌 기간이 짧은 프로 선수의 경우 지속적인 활동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회성 행사로는 34개월 안에 544시간을 채우기가 쉽지 않은 게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러다 보니 팬 사인회가 봉사활동으로 인정받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병역 특례 선수 관계자 :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계속 질문을 하니 돈을 받지 않는 사인회는 그 종목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도움이 되기 때문에 된다고….]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축구협회가 선수들의 봉사활동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협회가 병역 특례 선수들이 참여하는 유소년 클리닉을 개최하고 휴식기가 다른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의 특성에 맞게 공공기관과 제휴해 별도의 프로그램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홍명보 /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 선수들이 계속 개인이 좀 연결을 해서 하기가 쉽지 않아요. 시간이 맞지 않는 선수들은 협회에서 다른 기관과 연결해서 그 선수가 가서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병역 특례에 대한 선수들의 인식에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명보 /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 (봉사활동을) 형식적이 아닌 정말 마음속으로 우러나서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드는 게 지금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병역특례 선수에 대한 협회 차원의 관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팀부터 적용됩니다.

병역특례 봉사활동이 축구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다른 경기 단체들의 변화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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