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하트' 아기 면봉서 발암물질...일부는 세균 범벅 / YTN

2018-11-06 17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면봉, 제대로 고르셔야 할 거 같습니다.

유명 기업이 파는 어린이 면봉에서 발암물질이, 대형 체인문구점의 면봉에서는 기준치의 1,200배를 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귓속 물기 제거뿐 아니라 화장할 때나 약을 바를 때 등 다양하게 쓰이는 면봉!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다 보니 위생 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우숙하 / 서울 목동 : 귀에 하는 거를 세균이 나왔다고 하면 진짜 너무 아닌 거지.]

[이용석 / 경기도 고양 : 부모들은 자식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제품의 성능을 먼저 보게 되는데….]

그런데 피부가 가장 예민하고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 쓰는 면봉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유한킴벌리가 파는 '더블하트 베이비 면봉'에서 포름알데히드가 61ppm 나온 겁니다.

면봉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이 없지만, 화장지 4ppm이나 어린이용 기저귀 20ppm 기준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피부에 접촉했을 때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이라고 보겠습니다.]

유한킴벌리 측은 판매자로서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소비자께 송구하다며,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단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균 범벅인 면봉도 있었습니다.

문구·생활용품 체인업체인 알파가 판매하는 '네쎄 메이크미 화장면봉'은 기준치의 1,200배가 넘는 세균이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중소업체 4곳의 면봉에서 세균이 검출됐고, 형광 증백제도 나온 제품도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와 판매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또 식약처에는 면봉의 안전 관리와 표시 광고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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