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개월 동안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부과하는 유류세가 15% 인하됩니다.
일단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를 중심으로 먼저 가격이 내려갔는데요.
얼마나 저렴해졌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최 기자가 지금 나가 있는 주유소, 직영인데, 실제 휘발윳값 얼마나 저렴해졌습니까?
[기자]
유류세 인하 첫날, 가격이 먼저 내려간 직영주유소에 대한 관심 높습니다.
제가 직접 직영 주유소에 나와봤는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이 주유소에선 휘발유 1ℓ에 1,714원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과연 얼마나 저렴해졌을까요?
이렇게 가격표를 보면요, 1ℓ에 1,591원으로 휘발윳값이 떨어졌습니다.
서울 시내에 1,500원대 휘발윳값이 등장한 건데요.
최대 인하가격인 123원 내려간 겁니다.
제가 아침부터 몇몇 운전자들을 만나보니까요.
대부분은 한시적이지만, 그래도 이 같은 유류세 인하를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우승철 / 서울 성내동 : 출퇴근이 길어서 그동안 부담이 좀 됐었는데 기름값이 싸지니까 한결 부담도 줄고 좋네요.]
오늘부터 유류세가 인하됐지만, 모든 주유소에서 기름값을 내리는 건 아니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런 직영주유소,
그러니까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주유소의 경우엔 오늘부터 휘발윳값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자영주유소의 경우에는 일부 가격을 내린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유류세 인하 전에 사들인 재고물량이 소진된 뒤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만여 개 주유소 가운데 90%가량이 자영주유소로 시민들이 얼마만큼 유류세 인하를 체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주변에 저렴한 주유소를 찾고 싶다면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을 참고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10년 만에 단행되는 이번 유류세 인하율은 역대 최대 수준인 15%입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1ℓ에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이 저렴해집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가 시행되는 6개월 동안 2조 원 정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양평동 주유소에서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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