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뉴욕 담판에 실무협상 책임자인 최선희 부상도 참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무산됐던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경우, 본격적인 협상 재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에서 대미협상을 이끄는 최선희 부상.
지난 5월 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 뉴욕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 부상이 김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길에 동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도 통신도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가 최 부상의 참석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최 부상이 동행할 경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최 부상의 참석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협상 진전에 자신감을 표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CBS 방송'페이스더네이션' 인터뷰 : 이번 주말 뉴욕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날 겁니다. 저는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취할 수 있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최 부상이 합류하면 자연스럽게 협상 상대인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도 참석해 실무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폼페이오 장관이 제안했지만, 북한이 거부한 실무협상이 열릴 경우 본격적인 협상 재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에 앞서 비핵화와 핵사찰을 계속 요구할 경우 큰 진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북미 간 고위급 회담 개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최선희 부상의 뉴욕 방문 여부가 양측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가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잣대가 될 것이란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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