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딸들에게 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검찰은 쌍둥이 아빠가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서울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53살 A 씨.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오늘(6일) 오전 10시 반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검찰은 A 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만큼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월 서울시교육청 의뢰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A 씨가 시험 정답을 쌍둥이 딸들에게 몰래 알려줬다는 정황은 쏟아졌습니다.
쌍둥이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문제 정답에 해당하는 영어 구절이 발견됐고, 집에서는 일부 시험문제 정답을 손글씨로 적어놓은 종이까지 나왔습니다.
쌍둥이 아빠가 시험 직전에 답안지가 보관된 금고가 있는 교무실에서 홀로 야근을 했고, 문제유출 의혹이 불거진 지난 8월에는 돌연 집 컴퓨터를 교체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A 씨가 야근하면서 시험답안에 접근했고, 자신의 집 컴퓨터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해 증거를 없애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세 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에서 아버지와 쌍둥이 딸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6일)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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