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신성일 별세..."시대의 아이콘" / YTN

2018-11-04 82

'영화계의 큰 별' 국민배우 신성일 씨가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영화인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장례도 영화인장으로 엄수됩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6~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국민 배우 신성일 씨.

향년 81세로 타계한 그의 빈소에는 각종 영화계 관계자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불암 / 배우 :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죠. 우리 또래 연기자로 좀 더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고인이 남기신 업적이 오래도록 빛나길 바랍니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 이후 항암치료를 받아왔던 고인이지만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병세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갑작스레 위중한 상태에 빠졌고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엄앵란 / 배우 (부인) : 까무러쳐서 넘어가는 순간에도 영화는 이렇게 찍고, 이렇게 찍어야지 막 그러더라고요. 정말 가슴 아팠어요. (저한테는) 참 수고했고 고맙다 그러라. 미안하다고 그래라 (말했대요.)]

장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사흘간 영화인장으로 치러집니다.

한국영화인단체총연합회 지상학 회장과 후배 배우 안성기 씨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장례위원으로도 영화계 각 분야 인사가 대거 위촉됐습니다.

고문은 신영균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과 배우 김지미, 문희 씨 등이, 부위원장직은 배우 이덕화와 장미희, 송강호, 강수연, 최민식 씨 등이 맡았습니다.

[지상학 / 한국영화인단체총연합회 (공동장례위원장) : 그 시대의 아이콘이었고, 정말 흉내 내기 힘든 앞에서도 없었고, 뒤에서도 없었던 대단한 연기자라고 생각합니다.]

모레(6일) 오전 10시 영결식에 이어 발인이 진행되며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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