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큰 별' 신성일 별세...장례는 영화인장 / YTN

2018-11-04 66

영화계 큰 별, 국민배우 신성일 씨가 오늘 새벽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박 기자 뒤로, 벌써 취재진이 모여있군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 배우 신성일 씨가 오늘 새벽 2시 반쯤,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81세입니다.

오전 입관 절차를 마치고, 유족들과 병원 측의 협의를 거쳤는데, 잠시 뒤인, 정오부터 빈소가 차려질 예정입니다.

빈소가 마련된 오후 1시부터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인은 지난 6~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린 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지난 1960년 고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뒤,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등 숱한 히트작으로 독보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출연 작품 수만 500편이 넘는 등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기록적인 다작을 남겼습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합니다.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영화계 성공을 발판으로 정계에도 진출해 삼수 끝에,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오던 고인은 지난달 초에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환한 미소로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급격히 병세가 나빠지면서 어제 오후 위중한 상태에 빠졌고,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유족으로는 마찬가지로 당대 최고의 배우였던 엄앵란 씨와 1남 2녀가 있습니다.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계는 장례를 영화인장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영화인단체총연합회 지상학 회장 등 영화계 관계자들이 오전 11시쯤부터 장례식장에서 유족들과 구체적인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동위원장으로는 지상학 회장과 후배 배우 안성기 씨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발인 날짜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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