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부산 도심에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뺑소니를 낸 뒤 달아나면서 벌어졌는데요.
도주극은 광안대교와 해운대 등 부산 도심을 가로질러 40㎞ 넘게 이어졌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차가 차선을 옮겨 다니며 질주합니다.
경찰차 한 대가 속도를 내 화물차를 앞지르더니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입니다.
뒤따르던 또 다른 경찰차와 일반 시민이 양쪽에서 화물차를 옭아맵니다.
화물차가 서자 경찰관들이 문을 열고 운전자를 끌어내립니다.
운전자는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거칠게 저항합니다.
3명이 달려들어 바닥에 쓰러뜨린 뒤에야 겨우 제압됩니다.
음주 운전으로 보이는 화물차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밤 11시 40분쯤.
인근에 있던 경찰차들이 따라붙으며 영화 같은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광안대교와 해운대를 가로질러 40km 넘게 이어진 도주극은 부산울산고속도로까지 가서야 막을 내렸습니다.
당시 운전자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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