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산 원유 제재 ‘8개국 예외’…한국 운명은?

2018-11-03 28



미국이 모레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단행합니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8개 나라는 원유 수입을 허용해주기로 했는데요.

여기에 우리나라가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한 포스터로 대이란 2차 제재를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

이란과의 핵 합의 탈퇴에 따라 지난 8월 제3국의 기업, 개인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재개한 데 이어 더 높은 강도로 이란을 압박하겠단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현지시간 2일)]
"미국은 이란 핵 협상의 일부로 해제됐던 에너지, 조선, 해운 및 은행 부문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것입니다."

다만 "8개 나라에 대해선 이란산 원유 수입을 일시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개국은 미국과의 합의로 수입을 완전히 줄여나갈 것"이고, "나머지 6개국은 크게 감축된 수준으로 원유를 수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언론은 8개 예외 대상국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2년 대이란 제재를 단행했을 때 한중일과 터키, 인도 등 일부 국가에게 단계적 감축을 조건으로 제재를 면제해준 바 있습니다.

[존 볼턴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지난달 31일)]
"미국은 이란에 최대의 압박을 가하길 원하지만 (석유에 의존하는) 우방과 동맹국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꾸준히 미국 측에 예외국 지위를 요청해온 만큼 면제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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