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의원 음주운전…침묵하는 여야 의원들

2018-11-03 122



이같은 음주 운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이용주 의원에 대해선 여당과 야당 모두 조용합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 걸까요.

이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용주 / 민주평화당 의원(그제)]
"국회의원으로서 이런 일(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로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용주 의원에 대해 소속 정당인 민주평화당만 징계를 검토할 뿐, 여야 모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음주운전 전과'를 가진 의원은 총 17명.

한국당이 9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5명,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민중당이 각각 1명 순입니다.

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두 번이나 적발됐고, 음주 측정을 거부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의원들도 있습니다.

동료 의원 감싸기라는 비판과 함께 음주운전에 정치권이 상대적으로 너그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회 관계자](변조)
"각 당 의원들의 음주운전 건이 걸려있어서. 자기 일처럼 생각하면서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아요."

대개 3번 이상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어야 공천에서 배제하는 각 당의 공천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는 오는 15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는데 결과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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