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화물차 운전자가 한밤 중 경찰차 3대와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최고 시속 160 km의 속도로 40km 넘게 도주했는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선을 바꾸며 도로를 질주하는 화물차.
경찰차가 앞을 막아 보지만, 그대로 들이박고 도주합니다.
경찰차 3대와 일반 시민 차량이 화물차를 에워싸자 그제야 속도를 줄이고 멈춰 섭니다.
경찰이 화물차 문을 열고 운전자를 끌어내리자 주먹까지 휘두릅니다.
경찰 3명이 겨우 제압합니다.
[박진철 /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팀장]
“주변에 다니는 차들이 피하면서 비껴가고, 다급하게 움직이고 주변에 위험을 느끼는 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검거된 화물차 운전자 53살 정모 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65%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음주 화물차가 발견된 건 어젯 밤 11시45분쯤.
화물차가 갈지자로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한 밤 추격전은 시작됐습니다.
[배영진 / 기자]
“화물차는 이곳 고속도로를 진입한 뒤에는 최고 시속 160km의 아찔한 도주를 이어갔습니다.“
화물차는 부산 남구 신선대 부근에서 울산방향 고속도로까지 43km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화물차 운전자 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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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