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의 폭행 동영상에 나왔던 피해자가 조금 전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압수수색에 이어 피해자 조사까지,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양 회장에게 폭행당했던 전직 직원바로 조금 전에 경찰에 나왔다고요?
[기자]
조금 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전직 직원 A씨가 조금 전 출석했습니다.
A 씨는 출석을 하면서 양 회장이 자신을 폭행하고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충격으로 고통받거나 몰카 영상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심경을 헤아리게 됐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과오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기를 원한다며 죄의식이 세워져서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했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2015년 4월 당시 양 회장이 폭행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인데요.
어제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곳을압수 수색한 데 이어, 오늘은 피해자 증언 확보에 나서는 등 양 회장 폭행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양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동영상 속에서 닭 잡는 데 쓰였던 도검과 석궁을 찾았습니다.
양 회장 자택에서 나온 증거물인데요.
사무실에서는 컴퓨터 외장하드와 휴대전화,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양 회장의 추가 범행이 담긴 영상이 나올 수 있는 외장하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양 회장이 폭행 영상을 소장용으로 찍게 한 만큼 추가 범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다음 주쯤 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다만 압수물에서 추가 범행 관련 증거가 나올 경우 분석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 소환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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