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고위관리는 아직은 합의 시점이 아니라며 경계했는데요.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협상용이라는 분석과 함께 선거용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과 무역 문제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이라며 중국과 아주 좋은 합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중국과 매우 좋은 합의가 있을 겁니다. 중국이 매우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능하면 합의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진전이 이뤄졌습니다. 많은 진전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합의 초안 작성을 지시했다는 전날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발언이 나오기 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초안 작성지시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협상의 큰 진전은 없고 합의할 시점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CNBC는 3명의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합의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으며 회담을 준비하는 단계로 확대 해석은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커들로 위원장의 언급이 나오자 1% 넘게 하락했으나 대통령 발언이 나온 후 낙폭을 크게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관리의 말이 엇갈리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왔습니다.
월가에서는 대중국 협상용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선거를 앞두고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정치적 발언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결국, 오는 6일 중간 선거가 끝나봐야 진짜 의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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