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작전통제권을 우리가 돌려받은 뒤에도 주한 미군은 국내에 계속 주둔한다.
2. 미국은 남북이 맺은 군사합의를 지지한다. 오늘 워싱턴에서 한미 국방장관은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은 이번 연례안보협의회의를 통해 전시작전권이 전환 돼도 주한미군을 철수하거나 축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장관]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했듯 북한의 위협은 상당히 감소됐지만 그 능력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전작권 전환 후 구성될 이른바 미래 연합군사령부 창설안에도 합의했는데 한국군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지휘체계가 명시됐습니다.
[정경두 / 국방장관]
"우려하시는 능력의 저하, 대비 태세의 공백 이런 것들이 없도록 준비를 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또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 공개 지지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미동맹균열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포석으로 보이지만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브루스 벡톨 / 미 엔젤로 주립대 교수 ]
"미래 연합사에선 (한국) 사령관과 (미국) 부사령관이 떨어져 있게 될 가능성이 큰 데 상호 협조 체제가 제대로 될지 우려스럽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우리 군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곳 워싱턴 한국전 기념 공원을 찾아 헌화 참배했습니다.
하지만 안보와 평화체제 구축.
때론 상충된 두 역할을 동시 수행해야 하는 만큼 한미 동맹은 이제 새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