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언급하며 한국당에 눈길 보낸 문 대통령

2018-11-01 2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하면서 틈틈이 자유한국당 의석을 바라보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박수도 보내지 않았고 '민심과 동떨어졌다'고 혹평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시정 연설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 만나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이 협치에 대한 요구들이 많은데, 조만간 청와대에서 한 번 모시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본회의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대목마다 한국당 의원들에 시선을 보내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21번 박수를 보냈지만 자유한국당은 연설 내내 냉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근조 리본을 달고 피켓시위를 벌였던 것과는 달리,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쪽으로 향해 김성태 원내대표 등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야당은 "실패한 경제정책을 강행하겠다는 독선적인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고용세습 채용,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단 한 마디의 언급도 없었다는 사실은 현실을 너무나 부정하는 것 아니냐…"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제대로 된 진단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현역 의원이 아닌 탓에 홀로 2층 관람석에서,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사무실에서 TV로 연설을 지켜봤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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