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추위가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바로 스키장인데요.
강원지역 스키장들은 벌써 개장 준비에 바쁜 모습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자락 사이로 은빛 설원이 얼어붙은 폭포처럼 펼쳐집니다.
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 단풍은 슬로프를 울긋불긋 수놓습니다.
하얀색의 주인공은 인공눈입니다.
공중에 뿌려진 눈송이는 연기처럼 사방으로 퍼져나갑니다.
눈보라가 햇빛에 반짝이며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기온이 영하 5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스키장의 인공눈 만들기가 시작된 것입니다.
인공눈이 많은 곳은 5cm 정도 쌓였습니다.
이곳 스키장의 첫 인공 제설은 지난해보다 하루 빨랐습니다.
뜻밖에 눈을 만난 관광객들은 신이 났습니다.
눈싸움도 즐기고 가을 속 겨울 정취도 사진에 담습니다.
[쉬이제 / 타이완 관광객 : 정말 아름답고 눈을 봐서 스트레스도 확 풀리는 것 같습니다. 정말 특별한 경치입니다.]
스키장마다 인공눈 만들기뿐 아니라 리프트와 안전시설 점검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명래 / 스키장 스포츠지원팀장 : 온도가 하루 이틀 정도만 떨어진다면 11월 초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스키장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을이 채 가기도 전에 찾아온 추위가 강원 산간의 겨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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